이성의 영역/회고록

['23년 3분기 회고] 웅크린 이유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

Bi3a 2023. 10. 20. 13:2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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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돼 갑니다.

본인 회고용 및 기록용으로 시작한 블로그인데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는 분기마다 3개월 간의 행보를 회고를 통해 복기하면서

이번 분기동안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고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보완하면 좋을지

개인적으로 점검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어떤 조언이나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반말로 작성하겠습니다.

 

7월 :  마침내 끝난 군생활

죽어라 길었던 군생활이 끝났다.. 28개월 죽어라 했던 것 같다.

나는 군생활을 장교로 가게 되어서 대학교 3학년부터 졸업까지(2년간) 학군단 생활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대를 하며 총 4년 하고도 4개월이랑 군대와 연을 갖게 되었었다.

그 길고 긴 인연이 드디어 끝났다. 마침내!

 

군생활은..
군생활 한줄평 : 이렇게 부려먹을꺼면 돈이라도 많이 줘..

 

누군가가 오늘날 K - 군 간부를 평가해 달라고 하면 나는 "사서 고생을 하는 집단"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명예와 영광은 예전 같지 않고, 저출산 시대의 국방력은 쇠퇴하고 있으며,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사실 이런 현실에서 직업으로서 누군가에게 군인을 감히 추천하는 것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장교, 군 간부라고 해서 요즘 날 전역 후 우대해 주는 분위기도 아니다.

요즘 술자리를 가면 장교 월급 → 요즘 병장 월급 → 그럼 장교 왜 감 → 발언권 상실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그래도 다시 한번 군대를 가야 한다고 하면 나는 장교로 갈 것 같다.

그 이유 또한 군 간부들은 사서 고생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ㅋㅋ

 

내 군생활은 나를 일깨워준 소중한 경험이다.

무릇 한국의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가는 군대라는 집단에서,

내가 장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나의 방식대로 몰입해서 일을 해볼 기회가 있었을까? 

실제로 노동착취다 싶을 정도로 많은 과업이 부과되었었고,

머리 깨져가고 야근하며 배우고 해내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만감은 나를 일깨워 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준에서 장교 생활이 다른 출신과 비교하여 가질 수 있는 강점은 

팔로워십, 리더십도, 금전적인 목적도, 전역 후 취업 분야에서의 우대도 아니다.  

 

그 나이에 업무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책임감, 상급자와 동료에 대한 애티튜드,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업 인턴 과정은 그러한 수행능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을 정도의 과업과 기간을 부여받지 못한다.

 

야근하고 퇴근할 때 나오며 마셨던 새벽의 공기, 개차반으로 일이 꼬였을 때 교차했던 만감..

모든 군생활의 그런 순간들이 나를 사람으로서 각성시키고 성장시켰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상 군스라이팅 당한 예비역 장교의 군생활 후기였다. 나도 다른 사람 추천한다면 병으로 가라고 추천합니다!

 

재미있다.
어찌보면 미치도록 힘들고 재밌었던, 다시 오지 않을 순간

 

 

7월 :  유럽 여행

살면서 처음으로 유럽을 갔다 왔다.

군 전역 기념으로 거금을 들여 부모님이랑 패키지로 갔다.

패키지는 동유럽 코스였다. (체코 →  헝가리 → 독일 → 오스트리아 → 다시 체코)

 

이번 유럽 여행은 가기 전 내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1. 어쩌면 부모님이랑 갈 수 있는 마지막 해외여행일 것 같다는 것
  2. 적어도 결혼 전까지는 유럽을 가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라는 것 (결혼을 하게 된다면) 

유럽 여행은 최고였다.

유럽 여행
어딜 가서 찍어도 사진 맛집이다 정말

유럽을 갔다 오면서 느낀 점은

  • 유럽은 정말 아무렇게 찍어도 이쁘게 사진이 찍힌다는 것(가끔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
  • 한국의 인프라는 정말 최고고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

역시 여행은 갔을 때 재밌어서 좋고 돌아오면 편한 집 때문에 행복해서 좋은 것 같다.

 

 

8월 : 데스크톱 세팅, 본격적으로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다

컴퓨터 세팅
거금을 들여서 데탑 세팅을 했다

 

입대 중에 세웠던 버킷리스트인 컴퓨터 DIY를 뚝딱 해버렸다. (이야 자태보소~)

한 150 정도 쓴 것 같은데 컴퓨터는 조만간 시간 날 때 별도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첫 조립기라 서멀 넘치듯이 바르고 퀘이사존에 질문 폭격한 기억이 있다.

결국 조금 닦고 멀쩡히 잘 돌아가긴 하는데 쓰다 보면 매사 불안하다..

 

데스크테리어의 명분은 개발자 준비였는데 쓴 돈 뽕은 뽑아야 돼서 당시 열심히 게임했다. (근데 최고사양 게임이 피파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개발자 취업을 목표로 공부 준비를 했다.

묵혀놨던 java 문법을 머리에 다시 새길 시간이었다. 9월까지 독파를 목표로 프로그래머스 Level 1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Level 1 도 난이도가 문제별로 갭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최신순으로 정렬해서 풀다가 결국 쉬운 순 → 어려운 순으로 접근해 나갔다. 

 

프로그래머스 문제 풀이
프로그래머스 레벨 1 문제를 전부 풀었다.

 

 

9월 : 국취제 신청, KDT 과정 물색, 본격적으로 Git을 시작하다

1. 국취제 신청, KDT 과정 물색, 그리고 취업 전 마지막 발악

국민취업지원제도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 과정에서 제도와 연계할 수 있는 KDT 과정(일명 부트캠프)을 탐색했다.

KDT(Korean Digital Training) 은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고용노동부의 개발자 과정이다.

각 과정의 난이도와 기간, 온라인 오프라인이냐에 따라 종류와 성질이 다양하며,

교옥 과정의 수준과 난이도는 단순한 IT 지식의 인사이트를 습득하는 수준부터 가혹하게 배워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는 정도까지 수준까지 다양하다.

 

주인장은 당연히 백엔드 개발자로서 진로를 희망하고 있기에 가장 가혹한 불맛을 지향했다.

 

불맛이 좋아
아 맵다! 아 고통스러운게 너무 좋아! 악!

 

국비지원 KDT 과정에는 크게 온라인 부트캠프와 오프라인 학원으로 나눠지는데, 

오프라인 학원은 물리적인 강제성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그 장점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은 그런 물리적인 이동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중 온라인 과정을 선택했다.

시간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프라인은 자칫하면 친목의 장이 되기 일쑤였다.

좋은 동료도 좋지만, 학습을 위해서는 거리를 유지할 편이 있다고 판단했다.

 

 

2. Git을 시작하다

사실 Git을 연 것은 대학교 학부시절 '21년 9월쯤이다.

SW학부 졸업 직전 졸업프로젝트 당시에 Git에 돌아가는 프로젝트(라고 쓰레기라 읽는다)를 올려놓을 때 열었다.

 

그때 당시에도 그렇고 오는 9월까지 Git Bash를 이용해서 원격으로 push, commit 올리는 법도 몰라서

Github로 들어가서 수동으로 add file 했던 기억이 있다.

 

본격적으로 Git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하며 Git Bash와 원격 저장소가 가지는 편리함을 알게 되었고,

요새는 주말에 노트북으로 나가서 공부할 때는 잘 애용하고 있다.

 

잔디 심기
본격적으로 풀떼기를 심기 시작했다.

 

부트캠프 교육을 통해서 Git의 명령어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Git의 아키텍처의 구성 요소와

. git 파일이 PC에서 동작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알 수 있었다.

 

 

[Git 기초] Git Bash 기본 명령어

Git 용어 정리 구성요소 워크스페이스(workspace) : 작업폴더 인덱스(Index) : Git의 장바구니 개념(add으로 추가, unstage로 삭제) 로컬 리포지토리(local repository): 로컬 저장소(정확히는 git init을 통해 등재

doinitright.tistory.com

 

 

 

 

10월 : 백엔드 개발자 부트캠프를 들어가며

1. 주변에 함께 장교로 입대했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을 하고 있다

다들 짠 듯이 영업을 많이 가긴 하고 있다. 면접을 갔는데 나이가 깡패라고 칭찬 듣고 취업했다고 한다.

 

그렇게 취업한 친구들은 그래도 기술이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한다.

아직 내 기술이 밥 먹여 줄 정도의 실력도 아닌데.. 자랑질인지 겸손한 건지 아무튼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다.

 

여러 친구들의 취뽀 소식을 들으며 나도 기회가 될 때 많은 이력서를 던져봐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취업 준비는 취업을 위해 하는 것이지,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평생 취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주객이 전도되어 취업 준비에 체류되어 있는 시간이 결코 길면 안 될 것 같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기간을 내실 있게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취업 전략을 탐색하고, 있는 나 자신의 성장 척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션도 시작했다.
 

About me(이상제, Sangje Lee)

개발자를 꿈꾸는 Biss 입니다😁

doinitright.simple.ink

 

 

2. 부트캠프 입성

부트캠프는 영어로 신병 훈련소다. (군대 전역했는 데 다시 군대 들어가는 기분 ㅠㅠ)

개발자를 양성하는 온라인 부트캠프를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취업한 친구들이 부트캠프는 어떻냐고 하길래 농담 식으로 얘기했다.

 

"배그 플레이어가 100명이 참석했으면 그중 90명이 한 부트캠프에 내린 것 같다"

 

부트캠프 실상
지옥의 싱글모니터 27인치 4분할을 아시나요?

 

부트캠프 수업 3일째(오늘) 드디어 모니터를 하나 더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싱글 모니터로 4 분할 작업 하는 나 자신을 보고 있으니 내 안구는 한 달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결국 모니터 한 대를 더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안녕 내 30만 원~) 

 

내가 현재 참석하고 있는 부트캠프는 6개월 과정이다.

부트캠프 대한 포스팅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하려고 한다.

특정 부트캠프에 대한 포스팅보다는 일반적인 부트캠프란 어떤 느낌인가에 대해 이후에 다뤄보고자 한다. 

 

'23년 3분기 회고로 그려보는 나의 성장 척도

현재 2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나의 상태는 이렇다.

구 분 Before('23. 06.) After('23. 10.)
신 분 군 인 자유인
java 기 본(문법 기억 안남) 중급(알고리즘)
spring - 분발하자
취업 전략 수립중 수립중
프로젝트 - 진행중

 

앞으로의 목표(3분기 ~ 4분기)

  1. 백준 골드 달성 (알고리즘)
  2. 알코 등 CS 지식 독파 (1회전)
  3. 취업전략 수립 (도메인 선정, 부트캠프 후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4. Spring MVC 이해

 

목표 달성을 위한 나 자신의 전략

  1. 친구 만남을 줄인다(공부에 집중)
  2. 금주한다.
  3. 백준 문제는 최소 하루에 한 개씩
  4. CS 지식 영상 최소 3개 습득
  5. 블로그 1일 1 포스팅
  6. 나의 현 상태 SWOP 분석 (Strong, Weakness, Opportunity, Threat)
  7. 개발자로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특별한 강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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