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오늘은 담백하게 일상 아카이브
하루 연차써서 오늘까지 금토일월화 알짜로 쉬었다.
좋았다.
5월 31일
인생의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과 서해 바다 구경
전역하고 2년만에 서해를 찾았다.
충청도답게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보령 죽도 상화원을 갔다.
산책을 할때 쯤부터 서해바다에 해무가 끼기 시작했다.
사실 일몰 보러 멀리서부터 온건데
안개때문에 못보면 어쩌지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와 별개로 상화원은 돌기 좋았는데
주변에 약주 한잔씩 하고 오신 어르신분들이 많아서
조용하게 돌고 싶다는 예상과는 달리 매우 시끌벅적해서 놀랐다.
경치는 좋았는데 표값이 좀 사악해서 쏘쏘
이후에 무창포해수욕장으로 넘어갔다.
여긴 군대에 있을 때 친한 형님이 데리고 가줬던 해수욕장이었다.
처음에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봤을 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서해바다가 이렇게 이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2년만에 다시 왔네
돗자리 펴고 일몰까지 무한대기
원래 대부분의 것들이 처음 본 것이 가장 인상깊게 남는다고 했었는가
그리고 2편을 뛰어넘는 1편은 없다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서해바다는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너무나도 이뻤다.
바닷가에 비치는 햇빛과 그 바다의 일렁거림이 참 좋았다.
억지부렸는데 따라와 준 우리 선생님께 노고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
6월 1~2일
패러글라이딩, 카라반
내 버킷리스트에 패러글라이딩 타기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타보려고 친구 하나 업고 충북 단양으로 놀러갔다.
패러글라이딩 타는 사진은 없는데
여기에서 키우는 골댕이가 있어서 길들이고 왔다
강아지는 일방적인 사랑을 주는 동물이라 너무 좋다.
또 그만큼 자기가 사랑에 보답받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서 좋고
그래서 그만큼 주기도 한 것 같다
그렇게 아쉽지만 작별하고
동굴가서 동굴도 봐주고
장도 보고
숙소 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쫀쫀이도 구워먹고
나이도 먹고
어느덧 연휴가 끝나가고 있더라.
?
체중이 정확히 작년 6월에 비해 10kg 빠졌다
몸은 좋아졌는데 피곤한건 마찬가지
근데 이게 헬스때문에 빠진건지 그냥 힘든건지는 모르겠다
더 행복한건 감량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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