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영역/일기

[20250315] 가치가치

Bi3a 2025. 3. 15. 01:03

728x90

미방용 (현재 두달째 진행중인 죽음의 이지선다 식단 - 우삼겹 덮밥 or 닭안심 볶음밥 )

 

다리다침

PT를 끊고 혹독한 식단에 쇠질 + 유산소 랠리를 한지 단 이틀째,

늘 다를바 없이 쇠질을 마치고 마무리 조깅 40분을 죠지고자 뛰기 시작한지 10분

발목의 통증이 왔다.

 

조금 싸하긴 했는데 ..

병원에 가보니 발목 인대가 아주 주아악 늘어났다고 한다. 

 

아니.. 나 꼴랑 이틀 뛰었는데 이거 피티쌤한테 뭐라고 말하냐

난생 처음 다리를 다쳐봐서 놀랐다.

이렇게 아픈건줄 몰랐다 오우

 

다행히 깁스 직전까지 갔지만 깁스하지는 않았고,

대신 2주동안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하시는 진료의의 말씀을 받들어

 

당분간은 상체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자이크는 최근 헬스파트너)

 

식단을 하고 쇠질을 해도 체지방이 죽어도 안빠지는 몸인데

당분간 체지방은 포기하고 단백질만 죽어라 섭취해야 할 듯

 

 

회사 이야기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벌리려고 하는 것 같다.

 

최근 시장 동향이 많이 안좋아지고,

그에 따라서 회사가 추종하는 시장 관련 사업 수요 또한 많이 줄게 되어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 개발 파트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R&R 부여를 받았는데

생판 모르는 분야라 조금 두렵다.

 

그래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가 된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개발인만큼 나를 강력하게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예? 제가요? 저가 뭘 할 수 있다고요? 아닐걸요?

 

강력 지원 = 강력하게 너를 갈아넣겠다

 

그래도 새로 시작할 사업은 많이 어렵고,

복잡한 만큼 조금 앞으로의 회사생활은 얻어가는 경험이 많겠구나라는 설렘  또한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비중으로 따지면 (설렘 10% 걱정 90%)

 

그리고 요새 시장 안좋아서 우리 회사 맘에 안들어도 잘 붙어있어야 한다~ 는 사장님의 격려(?) 는 덤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가치는 평가받는 쪽이 아닌, 평가하는 쪽이 결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한 인정욕구가 명예, 돈, 사랑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는 것이다.

그렇듯 우리는 앞선 보편적인 가치들을 쫓음으로써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한다.

그것을 '자신의 가치를 드높인다' 고 많이들 얘기한다.

 

이 얘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하는 건강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며,

반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결국 그런 노력의 행위자 또한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뭐, 홀로 빛나는 사람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그렇게 빛나는 사람 또한 누군가가 '빛난다' 고 인정받는 것이니까. 

 

그래서, 갑자기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최근에 들어

인정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는 칭찬에 인색하고, 깊은 대화가 아니면 평소에는 맘씨 따뜻해지는 말을 할 줄 모른다.

그리고 장난기가 많아 사람 웃기고 익살스럽게 구는 걸 좋아하지만,

반대로 칭찬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에 내성은 전혀 없다.

특히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서로 칭찬은 못해먹을 짓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새는 조금 더 사람과 마주함에 있어 담백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부분은 이런 부분이 좋다고 먼저 말로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굳이 칭찬하는 건 전혀 해가 없다' 라는 말과도 상통하지만, 그 이유보다는

내가 너의 가치를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의 기분은 어떻니? 라는 솔직한 대화를 하고 싶어 그렇다.

 

보다 투명한 인간관계를 추구하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인정해야겠다.

 

근데, 장난기는 참 버리기 힘든 것 같다.

어느 상황에서는 진지해질 필요가 있는 건 알지만

맨날 똑같은 거 하고 사는 삶, 솔직히 그렇게 웃음기 없이 팍팍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누가봐도 이상한 짓, 누가봐도 헛소리를 가끔 자처하는 것도 있다.

 

혹시라도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길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성의 영역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330]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4) 2025.03.30
[20250320] 제목없음  (0) 2025.03.24
[20250305] 27살, 나를 덧댄다는 것  (1) 2025.03.05